멤버 전원 출연해 존속 방침 밝힌 TV프로그램 시청률 30% 상회
해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일본의 남성 5인조 그룹 스마프(SMAP)의 존속이 결정된데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포함한 각료들까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아베 총리는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의원 해산이 먼저냐, 스마프 해산이 먼저냐가 큰 화제가 됐는데, 스마프가 해산하지 않은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많은 팬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해 그룹을 존속시키기로 한 것은 잘 된 것 아닌가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또 해산설을 불러온 스마프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의 갈등에 대해 “정치의 세계도 그렇지만 한 그룹이 오래 하다보면 다양한 과제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NHK에 의하면, 하세 히로시(馳浩) 문부과학상은 “아내(탤런트인 다카미 교코)가 연예계에 있어 연예계의 관례를 알고 있다”며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5명이 함께 하게 돼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지고, 눈 온 뒤 유대가 견고해지고, 대화에 의해 얼음이 녹는다”며 “‘존립 위기’를 벗어난 것은 국민에게도 잘 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무라 다쿠야(木村拓哉)를 비롯한 스마프 구성원 5명 전원이 출연해 그룹 존속 방침을 시사한 18일 민영 후지TV의 생방송 프로그램 ‘SMAP×SMAP’의 시청률은 도쿄가 있는 간토(關東) 지역에서 30%를 넘겼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18일 방송분 평균 시청률(간토지역)은 31.2%였고, 일시 37.2%까지 치솟았다.
작년 한해 간토지역에서 평균 시청률이 30%를 넘긴 프로그램은 NHK의 연말 가요 축제인 ‘홍백 가합전’이 유일했다.
스마프의 성장을 이끌어온 여성 매니저가 다음 달 소속사를 떠나기로 하자 기무라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4명이 소속사를 동반 탈퇴해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사실이 지난 13일 일본 스포츠 신문들에 보도되면서 스마프 해체설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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