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당국, 증시폭락에 회의 소집…서킷브레이커 논의”

“中 증권당국, 증시폭락에 회의 소집…서킷브레이커 논의”

입력 2016-01-07 14:43
수정 2016-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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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증권당국이 주가 폭락으로 올해 들어 2번째로 거래소가 폐장하자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내부 회의에서 시장 상황과 올해 처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제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CSI)300 지수가 전날보다 7.2% 하락하자 장 마감까지 거래는 완전히 중지됐다. 첫 거래일인 지난 4일에 이어 사흘만에 또 주가 폭락으로 거래소가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7.3% 급락했는데 이는 위안화의 절하로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SI300 지수가 5% 이상 오르거나 내리면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해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까지 모든 주식 거래가 15분간 멈춘다. 7% 이상 변동했을 때는 당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다른 이들보다 먼저 시장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가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거래중단 이후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 등 주요주주의 지분매각 금지 해제를 하루 앞두고 새로운 매각 제한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매각금지 기한이 끝나면 대량의 매도 주문이 쏟아질까 봐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조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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