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부정적 전망’ 25개국으로 늘어…2008년 이후 최다

S&P ‘부정적 전망’ 25개국으로 늘어…2008년 이후 최다

입력 2016-01-07 11:26
수정 2016-01-07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지난해 중반부터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7일 밝혔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연말 현재 131개 평가 대상국 중 ‘부정적 전망’이 적용된 국가는 25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초순의 17개국과 비교하면 8개국이 늘어난 것이다.

모리츠 크레이머 S&P 수석 국가신용등급 담당관은 반기를 기준으로 따지면 부정적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적 전망’은 향후 해당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소지가 있음을 뜻하며 따라서 투자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S&P는 이와 관련해 올해 중에는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하는 경우보다 하향하는 회수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 따르면 부정적 전망 건수는 2008년 상반기부터 긍정적 전망을 웃돌았으며 2013년부터는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와 함께 131개국의 등급 평균도 2008년에는 “BBB+” 바로 밑이었으나 지난 연말 현재는 “BBB-”와 ‘BBB’ 사이로 한 단계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기등급이나 정크 본드 등급을 웃도는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적 전망이 늘어났으며 특히 중동과 옛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에서 현저했다고 말했다.

민트 파트너스의 채권 중개인인 빌 블레인은 이에 대해 중등과 아프리카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논평했다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