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성루에 시진핑 부인도’右푸틴 左박대통령’에 변수

톈안먼 성루에 시진핑 부인도’右푸틴 左박대통령’에 변수

입력 2015-09-01 15:41
수정 2015-09-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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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10시부터 시작…예포발사-국기게양-기념사-열병-분열 順

중국에서 오는 3일 개최되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부부가 함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다.

중국 시나닷컴은 행사를 이틀 앞둔 1일 공식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열병식 시간표와 세부 일정, 동선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각국 정상과 외빈들을 영접한 뒤 톈안먼 성루에 오르게 된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호스트인 시 주석 부부가 가운데 같이 서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 주석 오른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왼쪽에 서는 구도가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양옆에 푸틴 대통령과 펑 여사가 서고 펑 여사 왼쪽에 박 대통령이 서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부들은 기존 열병식 때 부인을 동반하지 않고 내외 귀빈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서 열병식을 관람해 왔다.

2009년 10월 1일에 열린 신중국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 때는 톈안먼 성루에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나란히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항전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세부 일정에 따르면 공식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중국의 56개 민족이 항일 승전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56문의 대포가 70발의 예포를 발사한 뒤 국기게양식이 거행된다.

이후 시 주석이 기념사를 발표한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와 취지를 설명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연설이 끝난 뒤 차량에 올라 열병대원들을 사열하고 나면 본격적인 분열식이 시작된다.

분열식은 약 50분간 진행된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이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병식에 앞선 기념사 발표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체 기념행사는 약 9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1만2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100기 이상의 미사일 등 500대의 무기장비와 최신 전략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공중조기경보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도 선보인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이번 열병식에서 해군 신형미사일이 공개될 것이라며 중국의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鷹擊)-12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해군 수륙양용 장갑부대도 처음으로 참가하며 국공(國共) 노병 대오와 여군 의장대, 여군 군악대, 장성들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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