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트후드 총기난사범, IS 조직원 소망 편지 보내

美포트후드 총기난사범, IS 조직원 소망 편지 보내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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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 육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달 하산이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편지를 IS 지도자에게 보냈다고 폭스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2명이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싸우다가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폭스 뉴스는 IS의 영향력이 미국 내부 깊숙한 곳까지 미친 사례라며 경각심을 나타냈다.

폭스 뉴스가 입수한 하산의 2쪽짜리 편지를 보면, 그는 IS의 최고지도자(칼리프)를 자처하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앞으로 “공식적으로, 겸손하게 IS의 시민이 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산은 “전지전능한 알라를 믿는 사람으로서 이교도들과 타협하지 않는 국민과 지도자에게 순종하는 군인이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편지 끝에 서명과 알라의 군대라는 약자 SoA(Soldier of Allah)를 적었다.

편지 작성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출생 이슬람교도인 하산은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포트후드 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이슬람교도와 싸울 수 없다며 총부리를 동료에게 겨눴다.

이 사건으로 군인 12명, 민간인 1명 포함 1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

수사 결과 하산이 또 다른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접촉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군사법원은 하산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지난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하산은 현재 캔자스주 레번워스 군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폭스 뉴스는 샌디에이고 출신 더글러스 맥아더 매케인에 이어 미니애폴리스 출신 압디라흐만 무후메드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싸우다가 매케인과 같은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무후메드의 사망을 확인할 수 없고, 그의 가족과 연락은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활동 중인 미국인 지하디스트가 300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IS에 협력한 미국인을 최소 5차례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말리아 공동체에 속한 오마르 자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명 이상의 젊은이가 IS 조직원이 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고 말해 미니애폴리스가 미국인 지하디스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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