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혼외 자식 또 등장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혼외 자식 또 등장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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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혼외 자식이 또 등장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오는 9월 스웨덴 총선에 출마한 라븐 포르스네(25)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 신문 ‘쿵스바카-뉘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테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포르스네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내 아버지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평가받고 싶지만 괜찮다”면서 “프랑수아 미테랑이 내 아버지”라고 말했다.

포르스네는 또 자신은 어머니가 일하던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미테랑을 대여섯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미테랑이 자신의 친부라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포르스네는 미테랑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혼외 자식이 된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이미 안 팽조라는 여성과의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딸 마자린(39)을 두고 있다.

외신들은 스웨덴의 한 언론사 특파원을 지낸 포르스네의 어머니 크리스티나 포르스네가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년간 미테랑 전 대통령과 내연관계였기 때문에 수년 전부터 포르스네가 미테랑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소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는 2012년 스웨덴 유력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테랑과 내연관계였다고 밝혔으나 아들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밝히길 거부했었다.

AP통신은 이 같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1일 크리스니타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이 없었지만 쿵스바카-뉘트의 토비아스 산드블롬 편집장은 포르스네가 보도 전에 인터뷰 기사를 읽고 아무 이견을 보이지 않았으며 인터뷰 기사가 “좋다”고 말한 이메일도 보내왔다고 전했다.

1996년 암으로 타계한 미테랑 전 대통령은 부인 다이엘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뒀는데 아들 중 한 명은 어릴 때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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