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이 美 야스쿠니 ‘실망 성명’ 주도”

“바이든 부통령이 美 야스쿠니 ‘실망 성명’ 주도”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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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부통령 연세대 정책 연설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이 한국에서 정책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부통령 연세대 정책 연설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이 한국에서 정책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작년 12월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발표한 ‘실망 성명’은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주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무부의 당초 성명 원안에는 ‘실망’(disappointed)이란 문구가 없었으나 백악관 내 최종 조정 과정에서 실망 표현이 들어갔다면서 이를 주도한 것은 바이든 부통령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부통령으로서는 일본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두가지나 있었다.

하나는 그가 작년 11월 하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직후 한중일을 순방했을 때 “일본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일본 편을 들면서 한국, 중국 측에 관계 개선 등을 촉구했으나 이러한 노력이 불과 수주 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배신을 당한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바이든 부통령이 작년 4월 미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일본 측의 요청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 만나주었으나, 자신의 이런 배려와는 반대로 아소 부총리가 그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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