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발췌]“어디까지나 경제협력”…청구권회의록 日측 발언

[회의록발췌]“어디까지나 경제협력”…청구권회의록 日측 발언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0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음은 1965년 5월14일 일본 외무성에서 개최된 ‘청구권 및 경제협력위원회 제 6차 회의 회의록’에서 발췌한 발언 내용.

일본측: 한국에 대한 우리 측의 제공은 어디까지나 배상과 같이 의무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협력이라는 기본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일본: 청구권 및 경제협력이라는 것에 관해서는 종래부터 양측의 입장이 대립돼온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측은 종래부터 “한국의 경제 개발을 위하여” 제공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국측: 이·시이나 (이동원-시이나 외무장관간) 합의사항을 보면 청구권 및 경제협력으로 돼 있어 경제협력이라는 것도 있으나 청구권적인 성격이 엄연히 포함돼 있다.

일본: 우리는 한국에 대한 것이 배상과는 다르고 경제협력이라는 면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한국: 경제협력만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

일본: 한국 측에서는 청구권의 대가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측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이것은 시정조치돼야 한다.

한국: 문제는 청구권과 경제협력을 같이 협정문에 집어넣는 것인데 단순히 경제협력만을 한다는 것은 안 된다.

일본: 1962년 말의 김·오히라(김종필-오히라) 합의에 이르게 된 경위를 보면 한국 측에서는 청구권과 경제협력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었으나 일본 측의 생각은 어디까지 경제협력이 주라는 생각이었다.

한국: 결국 일본 측의 입장은 순수한 경제협력이라는 것인가?

일본: 그렇다.

일본: 일본 측의 생각은 어디까지 경제협력이라는 입장에서 제공하려는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