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서 칼부림 4명 사상…”인종갈등 원인”

미국 고교서 칼부림 4명 사상…”인종갈등 원인”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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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내에서 학생들끼리 패싸움이 벌어져 1명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남부 해리스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께 휴스턴 소재 스프링고교의 복도에서 수업을 기다리던 남학생들이 시비 끝에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 1명이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고 3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패싸움에 가담한 3명을 체포하는 한편 폭력조직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학교 졸업생과 인근 주민들은 뿌리깊은 교내 인종갈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고 지역 유력지인 휴스턴크로니클이 전했다.

한 피해자 가족과 학교 인근 교회의 E.A 데커드 목사는 “이번 사건은 조직폭력이 아닌 단순한 인종 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네프탈리 카스트로는 “과거에도 학생들 사이에 패싸움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에 전혀 놀라울 게 없다”며 예고된 참극이라고 밝혔다.

스프링고교에는 흑인과 중남미계인 히스패닉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며, 두 인종 학생들끼리 패싸움을 벌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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