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50% 아래로 떨어져
미국인 대다수는 ‘불법이민자’를 합법화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이 미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답변은 47%에 그쳤다.
반면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긍정적인 답변보다 더 많았다. 두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낮아진 것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불법이민자에게 시민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의 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5%에 불과했다.
특히 같은 질문에 히스패닉 출신들은 찬성 의견이 82%에 달한 반면에 반대의견은 15%밖에 안됐다.
강력한 총기규제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코네티컷주 뉴타운 총기사건 직후인 2월의 61%에 견줘 다소 내려간 수치다.
‘연방정부 자동 예산 삭감’(시퀘스터)에 응답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시퀘스터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가운데 64%는 부정적인 영향이 본인과 가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6년 대통령 선거 유력 출마자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경우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과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28%, 27%로 두각을 나타냈다.
민주당 쪽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5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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