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탄 英여객기 엔진고장으로 러’에 비상착륙

300여명 탄 英여객기 엔진고장으로 러’에 비상착륙

입력 2013-01-08 00:00
수정 2013-01-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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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영국 항공사 소속의 보잉 여객기가 7일(현지시간)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중남부 도시 사마라에 비상착륙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톰슨 항공(Thomson Airways)’의 보잉 767-300 여객기가 이날 오후 8시 5분께 사마라의 쿠루모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태국 푸켓을 출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던 여객기에는 302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현지 항공 당국자는 여객기 엔진의 윤활유 장치 고장이 비상 착륙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비상착륙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재난 당국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비상착륙에 앞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00여명의 요원과 수십대의 장비 등을 공항에 긴급 투입했다.

항공사 측은 애초 서둘러 고장을 수리한 뒤 같은 여객기로 승객들을 목적지로 실어 나를 예정이었으나 수리가 지연됨에 따라 8일 오전까지 대체 여객기를 영국에서 현지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 내 환승 구역에서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이후 현지 당국의 배려로 공항 밖으로 나와 인근의 호텔에 투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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