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재정위기와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이탈리아 전 총리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신이 사실상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PdL)의 총선 후보자 명단에 본인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끝없는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면서 “현 상황이 내가 국가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부를 떠난 1년 전보다 나쁘다”고 강조했다.
의회 제1당인 자유국민당은 이날 경제개발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 때문에 몬티 내각은 중도좌파 민주당(PD)과 중도연합당(UDC)을 비롯한 다른 정당의 도움을 받아 경제개발법안을 겨우 통과시켰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가 법안을 넘어서 몬티 내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 몬티 내각은 의회에서 과반을 잃게 된다. 이 경우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내년 3월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연합뉴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신이 사실상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PdL)의 총선 후보자 명단에 본인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끝없는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면서 “현 상황이 내가 국가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부를 떠난 1년 전보다 나쁘다”고 강조했다.
의회 제1당인 자유국민당은 이날 경제개발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 때문에 몬티 내각은 중도좌파 민주당(PD)과 중도연합당(UDC)을 비롯한 다른 정당의 도움을 받아 경제개발법안을 겨우 통과시켰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가 법안을 넘어서 몬티 내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 몬티 내각은 의회에서 과반을 잃게 된다. 이 경우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내년 3월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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