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멜라민 분유’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중국의 한 낙농업자가 이달 초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홍콩 언론들이 23일 중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산시(陝西)성에서 집유소를 운영하던 장웨이쒀(蔣衛鎖·44)가 지난 2일 시안(西安)에서 괴한 7명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4일 숨졌다.
장 씨는 지난 2006년 산시성의 다른 집유소들이 항생제와 과산화수소, 질산염, 단백질 분말 등을 원유에 섞은 뒤 이를 일반 원유보다 비싼 값을 받고 우유회사에 납품해 왔다는 사실을 처음 폭로했다.
장 씨는 2년 뒤 멜라민 분유 사태가 터지면서 우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처음 알린 ‘내부 고발자’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은 그동안 장 씨가 살해 위협을 받았던 점을 고려할 때 보복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산시(陝西)성에서 집유소를 운영하던 장웨이쒀(蔣衛鎖·44)가 지난 2일 시안(西安)에서 괴한 7명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4일 숨졌다.
장 씨는 지난 2006년 산시성의 다른 집유소들이 항생제와 과산화수소, 질산염, 단백질 분말 등을 원유에 섞은 뒤 이를 일반 원유보다 비싼 값을 받고 우유회사에 납품해 왔다는 사실을 처음 폭로했다.
장 씨는 2년 뒤 멜라민 분유 사태가 터지면서 우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처음 알린 ‘내부 고발자’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은 그동안 장 씨가 살해 위협을 받았던 점을 고려할 때 보복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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