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드러나면 즉각 사임할 것”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재산 부정축재 의혹과 관련, 당 지도부에 자신의 재산에 대한 공개 조사를 요구했다고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뉴스사이트 보쉰(博訊)이 중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쉰이 지난 28일 올린 기사에 따르면 원 총리는 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특별 기구를 구성해 부패 소문에 대해 전면적이고 공개적으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총리는 또 부패 조사 기구에 중국과 외국 매체 대표들이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의 가족과 친지들은 무조건 공개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쉰은 전했다.
그는 조사 결과 어떤 부패라도 드러나면 즉각 사임하고 당 기율위 조사를 받을 것이며 국법에 따른 처벌을 받겠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총리는 만약 공개 조사가 어렵다면 전문 조사팀을 구성해 독립적인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것도 어렵다면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는데 당 지도부가 동의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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