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 부인’ 여배우 크리스텔 위독

‘엠마뉴엘 부인’ 여배우 크리스텔 위독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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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대 과감한 성애 영화 ‘엠마뉴엘 부인(Emmanuelle)’으로 이름을 날린 네덜란드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59)이 위독한 상태라고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일간지 ‘알게메인 다그블라트(AD)’ 등에 따르면, 크리스텔은 3주 전에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위독하다고 홍보기획업체가 전했다.

크리스텔은 10년 전 암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해 암이 재발하며 여러 부위로 전이됐다.

기획사 측은 최근 식도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크리스텔이 갑자기 쓰러졌다면서 “문제는 오랜 암 치료로 그녀의 몸이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간으로 전이된 암 치료는 일단 중단한 채 심장발작 후유증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AD는 보도했다.

모델 출신인 크리스텔은 지난 1974년 네덜란드의 유스트 예킨 감독이 만든 영화 ‘엠마뉴엘’의 주연을 맡아 대담한 연기를 보여주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젊은 서양 여성이 아시아에서 겪는 성적 환상과 모험을 그린 이 영화가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크리스텔은 ‘엠마뉴엘 2’, ‘굿바이 엠마뉴엘’, ‘엠마뉴엘 4’ 등의 속편을 찍었으며 각국에서 아류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포르노 배우라는 비난과 예술과 외설 사이를 넘나든다는 평을 받은 크리스텔은 ‘개인 교수’ ‘채털리 부인의 사랑’ 등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성애 영화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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