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훈련부대서 여생도 31명 성폭력 피해

美공군 훈련부대서 여생도 31명 성폭력 피해

입력 2012-06-29 00:00
수정 2012-06-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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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한 훈련부대에서 수년 전부터 성폭력이 발생해 지금까지 밝혀진 여성 피해자 수만 최소 31명에 달한다고 28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밝혔다.

미 공군 교육ㆍ훈련 사령부의 에드워드 라이스 사령관은 텍사스 주(州) 샌안토니오 인근의 레이클랜드 공군부대에서 훈련을 받은 여성 사관후보생 31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지금까지 조사됐으며, 현재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남성 교관 12명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클랜드 부대는 미 공군의 모든 이등병이 기본 훈련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곳으로, 매년 3만5천명 가량이 훈련을 받는다. 훈련 교관 가운데 약 90%가 남성이다.

라이스 사령관은 12명 가운데 절반은 강간 및 간통 혐의를 받고 있으며, 9명이 같은 중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은 강간과 성추행 등 총 28개의 혐의를 받아 다음 달 군사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피의자는 교관과 훈련병 간의 사적인 관계 형성이 엄격히 금지됐음에도 여성 사관후보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라이스 사령관은 지난 2009년부터 해당 부대에서 성폭력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31명은 여전히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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