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버스에 독사 수십마리 쏟아져 ‘화들짝’

베트남 버스에 독사 수십마리 쏟아져 ‘화들짝’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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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지역을 달리던 여객버스 안에서 갑자기 수십마리의 독사가 쏟아져 나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베트남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13일 오전(현지시간) 중부 도시 다낭을 출발해 꾸이농 시로 향하던 여객버스 안에서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수십마리의 독사가 승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눈앞에서 맹독성 독사를 목격한 승객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지르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고, 다급해진 버스 운전기사는 즉시 차량을 세워 승객들의 ‘긴급 탈출’을 도왔다.

독사는 차량 곳곳에서 발견됐으나 다행히 물린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승객은 버스가 출발하고 15분가량 지난 뒤 좌석 밑과 발 위로 꿈틀거리며 지나가는 독사를 보고 놀라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이들 독사는 사람이 물리면 불과 수분 만에 사망할 수 있는 맹독성 ‘크레이트’ 종으로 자루 안에 들어 있다 마개가 풀리면서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중남부 꽝남성 하람지역의 한 여인이 중부 빈딩성의 한 주민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2개의 자루에서 독사들이 빠져나왔다며 당시에는 자루 안에 어떤 것이 들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십마리의 독사가 들어있는 문제의 자루를 운전기사에게 건넨 여인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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