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주의가 北 새 지도사상”<中신화>

“김일성·김정일주의가 北 새 지도사상”<中신화>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이징 외교가, 유훈통치 강화 시도로 해석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ㆍ김정일 주의를 노동당의 새 지도사상으로 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달 6일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완성해 나가자’는 제목의 담화에서 노동당 지도사상을 기존 김일성 주의에서 김일성ㆍ김정일 주의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정은은 또 노동당의 강령을 전사회의 김일성ㆍ김정일 주의화로 바꿨다.

이 담화는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작고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4년에 김일성의 혁명사상을 정식으로 김일성 주의로 확정하면서 노동당의 지도사상으로 삼은 바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기존의 김일성 주의 혁명사상을 발전시키고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으나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명칭으로 지도사상 변경을 거부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고서 이번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아울러 김일성ㆍ김정일 주의는 김일성 주의 혁명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혁명이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지난달 11일 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에서 김일성ㆍ김정일 주의로 지도사상 변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은이 유훈통치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김일성ㆍ김정일 주의를 노동당의 새 지도사상으로 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