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격차 크게 줄어..페일린, 깅리치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초반 분수령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2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CNN 방송과 타임, 여론조사업체 ORC가 지난 13~1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참여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롬니의 지지율은 33%로 2위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23%)과의 격차가 10%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이는 지난 4~5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2위와의 격차(18%포인트)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CNN은 18일 전했다.
당시 롬니 전 주지사는 지지율 37%로 2위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19%), 3위 깅리치 전 하원의장(18%)을 큰 격차로 따돌렸었다.
이번 조사에서 샌토럼 상원의원은 16%, 론 폴 하원의원 13%,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6일 공화당 토론회 이후 롬니를 바싹 추격하며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17일 밤 이뤄진 전국 단위의 라스무센 조사에서 깅리치는 27%의 지지율을 얻으며 롬니(30%)와의 격차를 단 3%포인트로 줄였다.
그동안 롬니에 맞설 강한 보수주의자 이미지를 각인시켜왔고 16일 토론회에서 공세를 주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도 18일 깅리치 전 하원의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힘을 보탰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의 정치관련 토크쇼에 출연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투표한다면 깅리치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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