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추수’…日 재해지역 첨단 농장 추진

‘로봇이 추수’…日 재해지역 첨단 농장 추진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13: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발광다이오드(LED)를 쪼여 병충해를 막고, 로봇이 수확한 농작물을 컨테이너에 담고, 센서시스템으로 농지의 수분·비료 상황을 파악한다.’

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 직후 바닷물에 잠겨 못 쓰게 된 농지를 사들여 첨단 시범농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부터 6년간 대지진 피해가 집중된 미야기(宮城)현 나토리(名取)시 등 태평양 연안 지역 기초자치단체 4곳의 농지 200∼250㏊에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우선 2012년도 예산안에 7억엔 이상을 편성했다.

앞으로 정부 사업비 40억∼50억엔과 후지쓰(富士通), 히타치(日立)제작소, 샤프 등 민간기업의 자금을 합쳐 100억엔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 농지에서 여러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논의 수위(水位)를 제어하는 시스템, 자가발전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농작물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기술이나 무인 트랙터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으로 미야기·이와테(岩手)·후쿠시마(福島)현의 농지 2만4천㏊가 이전처럼 농사를 짓기 어려워졌다.

일본 정부는 2014년도까지 농지를 뒤덮은 건물더미 등을 처리하고 소금기를 제거한다는 목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