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북한·쿠바 갈 계획 없다”

힐러리 클린턴 “북한·쿠바 갈 계획 없다”

입력 2011-12-03 00:00
수정 2011-12-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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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얀마, 미사일 기술에서 특히 협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관계가 오랫동안 단절됐던 미얀마를 방문하긴 했지만 북한이나 쿠바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미얀마 방문 이후 이제 북한이나 쿠바를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범 석방, 선거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광범위한 조치들을 취하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 이후에나 우리는 그런 것을 생각해 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곳(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CNN과 인터뷰에서 “(미얀마가) 북한과는 과거에 군사적 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미사일 기술 분야에서 관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게 이 문제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나라(미얀마)가 우리나 한국과 정치, 경제적으로 좀 더 깊은 관계를 가지길 기대한다면 그런 관계를 끝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얘기했고 이를 (미얀마 측이) 잘 들었다”면서 “그 관계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으면 우리가 (미얀마에 대한) 개입을 추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1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겠다는 강한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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