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경기침체로 작년 2배
미국의 초·중·고 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극빈층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인구 센서스 결과 5~17세 학생 5400만명 가운데 45%가 극빈층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0%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 전국의 1만 3604개 학교구역의 3분의1이 빈곤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역시 지난해 19.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평균적으로 학교 재정은 주정부가 48%를, 연방정부가 8%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시와 군 등이 보조한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재산세 등의 세원이 줄면서 학교재정 지원에 구멍이 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학교의 41%가 재정지원 감소를 겪었지만, 올해는 72%나 재정지원 감소에 직면했다.
학생 빈곤층이 늘어났다는 것은 학교가 무상급식 등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지역별로 학생 빈곤율은 남부에서 26%로 가장 높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2-01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