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공격적 행동엔 진통제를

치매환자 공격적 행동엔 진통제를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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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공격적이고 격앙된 행동을 진정시키는 데는 항정신병 약물보다 진통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보건대학원의 베티나 후세베(Bettina Husebø) 박사는 증상이 보통 내지는 심한 치매환자 3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일반적인 치료 외에 진통제 투여를 병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8주 후 진통제가 투여된 그룹에서는 일상적인 항정신병 약물이 투여된 그룹에 비해 공격적 행동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 상태는 진통제 투여량을 점차 줄이는 과정에서도 지속되었으나 4주가 지나자 다시 공격적 행동이 나타났다고 후세베 박사는 밝혔다.

평소 진통제가 투여되지 않던 환자에게는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이, 이미 진통제가 투여되고 있던 환자에게는 낮은 단위의 모르핀 또는 부프레노르핀이 투여됐다.

치매 환자가 통증을 보호자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공격적 또는 불안한 행동으로 이를 표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후세베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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