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감안시 원전 주변 100㎞까지 오염 가능”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성 오염은 일본 당국이 수십년 간 대처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라고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 앙드레-클로드 라코스테 위원장이 21일 전망했다.라코스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누출이 심각한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코스테 위원장은 “일본이 방사성 누출의 영향을 장기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안은 일본이 수십년 동안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ASN의 방사능 관리 책임자인 장-뤽 고데는 방사능 오염 지역이 20㎞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특히 “기상상태를 감안하면 방사성 오염 물질이 최대 100㎞까지 이르렀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원전 주변에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도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일본 당국은 그 저장소의 위치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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