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국민들과 나눠라”

“오일머니 국민들과 나눠라”

입력 2011-03-07 00:00
수정 2011-03-07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지 소로스 자원부국에 촉구

“리비아 사태는 ‘오일머니’를 함부로 쓴 정권의 부패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 회장이 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의 정부가 자원 수출의 대가를 국민에게 고루 나눠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로스 회장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석유 수출을 통해 얻은 엄청난 부를 모두 가져갔고 현재 국민은 이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 부국에 대해서도 “천연자원을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 회장은 또 “이란 정권이 가장 심한 유혈 혁명으로 전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로스 회장은 서방 세력이 리비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리비아 민주화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뒷짐 지고 있으면 새로 들어설 정권과 동맹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3-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