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예방.치료 위한 재정 확보 시급”
연합뉴스)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서 최근 홍역이 창궐해 최소 14개국에서 731명이 사망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표했다.두 유엔 기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중순 기준으로 최소 14개국의 어린이 4만7천907명이 홍역에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말라위·모잠비크·잠비아 등에서 홍역 발병 사실이 보고됐으며, 517명이 숨진 짐바브웨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유니세프 등은 소개했다.
성명은 또 “최근 홍역 발병은 통제 대책을 이행하는 데 틈이 생긴 결과”라며 “그것은 정부와 그 파트너들이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유니세프와 WHO가 최근 권고한 정기 예방 접종 등 홍역 통제 대책들이 더욱 엄격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또 “홍역은 쉽게 예방할 수 있지만 이 병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성공을 거두려면 재원 부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머지않아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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