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시에서 10일 밤 민족 분규가 발생, 적어도 37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키르기스 보건부가 11일 밝혔다.
키르기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오쉬시에 급파된 과도정부의 아짐벡 베크나자로프 부총리는 라디오 방송에서 “민족 간에 일어난 것”이라면서 “분규는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과도정부는 11일 오쉬시에 군 병력과 장갑차 등을 파견한 데다 20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통행금지를 내리는 한편 분규를 주동한 5명을 체포했다. 파리드 니야조프 과도정부 대변인은 “청년 단체 간 충돌과 총격이 오쉬와 인근 카라수 지역 등에서 10일 밤과 11일 사이에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키스탄계 청년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면서 “각목과 돌을 든 1000여명의 젊은이들이 10일 저녁 오쉬 중심가에 모여 상점과 주택의 창문들을 부수고 차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또 “곳곳에서 여러 건의 화재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키르기스 남부지역은 다수의 우즈벡계 국민들이 소수 민족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부터 민족 간 싸움이 잦은 곳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키르기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오쉬시에 급파된 과도정부의 아짐벡 베크나자로프 부총리는 라디오 방송에서 “민족 간에 일어난 것”이라면서 “분규는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과도정부는 11일 오쉬시에 군 병력과 장갑차 등을 파견한 데다 20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통행금지를 내리는 한편 분규를 주동한 5명을 체포했다. 파리드 니야조프 과도정부 대변인은 “청년 단체 간 충돌과 총격이 오쉬와 인근 카라수 지역 등에서 10일 밤과 11일 사이에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키스탄계 청년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면서 “각목과 돌을 든 1000여명의 젊은이들이 10일 저녁 오쉬 중심가에 모여 상점과 주택의 창문들을 부수고 차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또 “곳곳에서 여러 건의 화재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키르기스 남부지역은 다수의 우즈벡계 국민들이 소수 민족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부터 민족 간 싸움이 잦은 곳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6-1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