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유출방지 ‘뉴 플랜’ 착수

BP, 멕시코만 유출방지 ‘뉴 플랜’ 착수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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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현장에 로봇 잠수정 투입

 영국 석유회사 BP가 1일(현지시각)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현장에 로봇 잠수정을 투입,‘톱 킬(Top kill)’ 방식 실패 이후 유출 차단책으로 내놓은 ‘뉴 플랜’ 가동에 들어갔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로봇 잠수정을 이용해 원유가 유출되는 손상된 수직 파이프를 절단하는 작업이 이날 오후 늦게 시작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BP는 해저 유정의 폭발방지기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붓는 ‘톱 킬’ 방식으로 3일간 유출 차단을 시도했으나 지난 29일 결국 작업 실패를 인정했다.

 BP는 이후 원유 유출 파이프를 잘라내고 그 위에 차단 돔을 씌운 뒤 돔에 연결된 파이프로 원유를 빼내는 방식의 ‘뉴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감압유정(relief well)을 뚫어 원유가 유출되는 유정의 압력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이지만,작업 완료는 8월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을 이용해 파이프를 절단하고 원유를 흡입하는 방식은 8월 전까지 원유 유출을 최소한 억제라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유출 사고와 관련,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엄격한 대응을 다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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