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사의표명에 日금융시장 ‘출렁’

하토야마 사의표명에 日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2일 전국에 생방송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전격 표명하자 일본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거렸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 총선 이후 나는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정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이런 노력이 국민적 이해를 받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나의 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토야마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뒤 도쿄외환시장에서 주요 외국통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91.37엔으로 전날 뉴욕외환시장의 90.94엔에서 0.43엔 떨어졌으며,유로화에 대한 가치도 전날 111.22엔에서 111.78엔으로 하락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의 정치불안이 엔화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도쿄증시도 이날 하토야마 총리 사임 직후 하락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니케이 225 지수는 사임 발표 직후 1.1%나 떨어졌으나 곧바로 회복에 성공,전날보다 0.4% 오른 9,747.54포인트에 오전장을 마쳤다.토픽스 지수도 0.2% 오른 881.79를 기록했다.

 도쿄 AP.블룸버그=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