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억 648만달러(약 1190억원)에 낙찰됐다.
4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는 피카소가 1932년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부문 최고액 기록은 지난 2월 소더비 런던 경매소에서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Ⅰ’로 당시 1억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카소의 이 작품은 당초 7000만~90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경매에서 6명의 응찰자가 8분간 경쟁을 벌인 끝에 사상 초유의 금액을 제시한 익명의 한 남성의 손에 넘어갔다.
크리스티에서 인상파 작품을 담당하고 있는 코너 조던은 “이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0년 1만 9800달러를 주고 구매한 뒤 1961년에 딱 한번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4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는 피카소가 1932년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부문 최고액 기록은 지난 2월 소더비 런던 경매소에서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Ⅰ’로 당시 1억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카소의 이 작품은 당초 7000만~90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경매에서 6명의 응찰자가 8분간 경쟁을 벌인 끝에 사상 초유의 금액을 제시한 익명의 한 남성의 손에 넘어갔다.
크리스티에서 인상파 작품을 담당하고 있는 코너 조던은 “이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0년 1만 9800달러를 주고 구매한 뒤 1961년에 딱 한번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5-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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