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크레디 리요네 은행에 27일(현지시간) 밤 강도들이 지하 터널을 뚫고 침입해 고객 금고를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범인들은 옆 건물 통풍관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 뒤 터널을 뚫어 은행에 침입했다. 이들은 경비원 1명을 제압하고 드릴로 80cm 두께의 금고실 벽을 뚫어 침입한 뒤 개인 금고 200여개를 털어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범인들이 달아나면서 불을 지르는 바람에 자동소화장치가 작동해 은행이 물바다가 되면서 현장 접근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금고라 피해액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0-04-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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