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UFO 청문회/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UFO 청문회/박록삼 논설위원

박록삼 기자
입력 2022-05-19 20:36
수정 2022-05-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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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공상과학물(SF)에 푹 빠진 10대나 잡스러운 지식에 천착하는 호사가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호킹, 칼 세이건 같은 이들도 여기에 분명한 견해를 더했다.

세이건은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그건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며 외계 생명의 존재를 확신했다. 호킹은 나아가 “외계 생명체의 지구 방문은 인류의 사실상 멸망”이라고까지 했다. 외계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몇 차원 높은 과학기술을 가졌을 고등 생명체의 지구 방문 목적은 평화와 선린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다.

몇 년 전 방송된 미국 드라마 ‘프로젝트 블루북1964’는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외계인을 고문하는 미 정보국 수사관의 모습 등에 실소를 하지만, 외계인과 나누는 대화 속 인류의 근원적 존재성, 신과 인간의 관계, 죽음과 삶, 창조와 진화 등 갖은 사유의 틀에서 SF적 상상력을 결합했기에 많은 마니아를 낳았다. 뿐만 아니다. 일찍이 ‘맨인블랙’,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셀 수도 없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과학적 상상력에 살을 더하고, 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했다.

블루북 프로젝트는 실제로 1952~1969년 미 국방부가 진행한 프로젝트 이름이기도 했다. 미 의회는 1970년 미확인비행현상(UAP)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미 국방부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물체’가 아닌 ‘현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당시 여러 증거물이 제시됐지만 외계 비행체로 판단할 근거도 없으며 미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미국·소련 간 치열한 군비 경쟁의 냉전 시대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미국 의회가 UFO와 관련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열린 청문회에 국방부 정보·안보차관과 해군정보국 부국장 등 고위 관리가 참석했고, 400건에 가까운 영상 증거물이 제시됐지만 결론은 52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미확인 현상’은 있지만 확인된 물증은 없었다. ‘미확인 외계 존재’는 어디선가 빙그레 웃으며 지켜보고 있을까. 인류 호기심만 계속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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