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시청 옆 고목(古木)/이도운 논설위원

[길섶에서] 시청 옆 고목(古木)/이도운 논설위원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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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서울시청 옆을 지난다. 어수선했던 시청 주변이 말끔해졌다. 몇 년 동안 계속됐던 새 청사 공사가 끝난 것이다. 도서관으로 바뀐다는 옛 시청 본관 주변도 화강암 보도와 새로 심은 나무들로 단장됐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공포의 이도운’, ‘환상의 ○○○’, ‘마(魔)의 ○○○’. 1992년, 서울시를 출입하던 세 기자를 사진부 선배들은 그렇게 불렀다. 세 사람은 날마다 ‘서울판(版)’을 만들어야 했다. 매일 한 면을 채울 기사를 발굴하기도 어려웠지만, 더 큰 문제는 사진이었다. 그러다 보니 ‘얘깃거리’가 안 되는 무리한 사진 신청이 많았던 거다.

시청 본관 서쪽에 커다란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다. 아마 100년은 됐을 거다. 이 나무의 밑둥이 본관 건물과 붙어 있었다. 그래서 나무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사진을 신청했다. 사진부에서는 한참을 미루다가 촬영을 해줬다. 이번에 보니 그 고목이 없어졌다. 새 청사를 짓는 것도 좋지만, 서울시의 오랜 친구였던 그 나무를 살릴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명지대학교 MCC관에서 열린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에 이어 이미정 문화체육과장의 다목적체육시설 조성 공사 추진경과 보고가 있었다. 해당 시설은 명지대학교 MCC관 1층 유휴공간 918㎡를 서대문구 주민을 위해 무상으로 받아 조성된 공간이다. 이 사업은 관내 체육시설 부족과 지역의 오랜 체육 수요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요 경과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서대문구와 명지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4년 12월 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 15억원을 구비로 편성하며 공식 착수했다. 이후 2025년 3월 설계 완료 후, 7월에 착공해 5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연면적 918㎡에 다목적체육관 1개소와 스크린파크골프장 1개소를 조성했으며,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성된 시설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구성되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피클볼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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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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