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재택근무 동반돼야 효과 극대화

[사설]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재택근무 동반돼야 효과 극대화

입력 2020-03-02 21:20
수정 2020-03-0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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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어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늦추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하루 최대 800명을 넘는 상황에서 지역감염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밀폐된 교실에서 수업과 단체급식을 하다가 학생들이 집단감염될 우려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개학 2주 연기는 일부 맞벌이 부부 등에게는 날벼락과 같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택근무를 민간기업 등으로 확대하고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2주간의 잠시 멈춤’과 맞닿아 있다. 현재 누적 확진환자가 4200여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는 절실한 조치다. 기업마다 업무의 특성 등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력들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역을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폭설이 내려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만큼 인적교류를 최소화하려면, 민간기업의 동참이 절실하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번갈아 휴가를 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 또 교육부가 돌봄공백을 해소하려고 ‘긴급 돌봄’을 운영하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다. 지난달 28일까지 신청자는 유치원아 11.6%, 초교생 1.8%에 그쳤다. 감염 불안에 대한 우려로 운영시간이 오후 2~3시까지로 짧아 실효성이 낮았다. 지난달 29일 부산의 한 학원에서 여고생이 강사에게 감염되면서 사설 학원 또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확진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의료진 피로누적 등의 문제를 완화하려면, 건강한 개인들이 더이상의 감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민 하나하나가 방역의 주체가 되려면 개학 연기와 함께 재택근무 대상 확대 및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 ‘소리아미 하모니 대축제’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강남구립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사회적협동조합그리아미가 지난 15일 복지관의 소리새합창단과 그리아미의 장애인슐런 선수들이 함께하는 ‘소리아미 하모니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상생복지관인 영동제일교회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새날 서울시의원의 축사, 서울시의장상 시상식, 소리새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롤공연, 그리아미 선수들의 거위의 꿈 노래공연, 성탄절 맞이 선물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매년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그리아미는 하모니카 공연, 장애인슐런 체험, 장애인한궁대회 합동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의장상 시상식에는 소리새합창단의 변효경 지휘자를 비롯해 2025년도 전국장애인슐런대회에 입상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혜와 경륜이 있는 어르신들과 슐런을 통해 재능을 발휘하는 젊은 장애인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생겨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예술을 매개로 하여 한강에서 가족들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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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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