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강가에서/엄재국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강가에서/엄재국

입력 2016-07-29 18:12
수정 2016-07-29 18: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가에서/엄재국

강가에 나가

아무거나

둥근 돌 각진 돌

문 열고 들어서면

다리 접고 머리 접고

몸 밀어 넣으면

둥글거나 각진 돌

아무거나 몸 맞다

알맞다

강가에 나가

아무데나

물결 열고 수심 열고

몸 열어

강 따라

먼 곳 모래 열면

작거나 크거나

아무 데나 마음 맞다

꼭 맞다
2016-07-3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