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블록딜·간편송금 불허 ‘악재’
실적 호조 ‘케뱅’ 상장연기 전망도
![2021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걸린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13/SSI_2021091318084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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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걸린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13/SSI_20210913180846.jpg)
2021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걸린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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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12일 공모가 3만 9000원이 붕괴된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8.17% 낮은 2만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2.98% 떨어진 2만 7150원으로까지 하락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8월 상장한 이후 신저가다. KB국민은행이 이날 자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약 3800만주 중 1476만주를 전날 종가 대비 8% 할인한 2만 8704원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한 영향이 컸다. 국민은행은 경기 침체와 금융 부실 리스크에 대비해 변동성이 큰 카카오뱅크 주식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8%에서 4.9%로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18일에도 금융당국이 법적으로 간편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3.70%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출범 초기 금융혁신을 내걸었지만 기존 은행과의 차별점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게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를 받고 있다. 동종 업체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폭락과 주식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일각에서는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2-08-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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