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 투자대안은 가치주’…넉달 연속 자금 유입

‘조정장세 투자대안은 가치주’…넉달 연속 자금 유입

입력 2015-10-02 08:31
수정 2015-10-02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 악재에 3분기 기업 실적 악화 우려까지 더해져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치주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가치주 펀드로 분류되는 70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올해 1∼5월 순유출이 이어져 총 1조1천95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중·소형주와 성장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자금 이탈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조정장이 본격화되면서 6∼9월에는 4개월 연속 가치주 펀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이 기간 가치주 펀드에는 총 4천422억원의 자금이 돌아왔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낮으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가치주의 특성상 조정장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가치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99%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2% 상승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운용사별, 매니저별 운용 스타일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큰 편이어서 ‘옥석 가리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가치주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종류C’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7.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자 1[주식]종류C 5’(27.02%),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주식)C형’(11.82%), 신영마라톤자F 1[주식]종류 A’(11.66%), ‘키움장기코어밸류자 1[주식]C-F’(11.31%)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 1(주식)(A)’(-5.19%), ‘신한BNPP Tops Value자 1[주식](종류_A)’(-3.32%), ‘동부진주찾기 1[주식]ClassC 1’(-2.78%), ‘동양라이징밸류 1(주식)A’(-2.39%)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부진한 상황에서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의 상승 동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국면에서는 가치주 펀드가 투자의 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