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30 육박…外人.투신 수급공방
14일 코스피지수가 급등 부담 속에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6.69포인트(0.37%) 오른 1,825.5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827.0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새로 썼으나 오전 중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20%) 내린 1,815.2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사흘 동안 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오른 데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어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장중 1,810선 아래로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전날 발표된 중국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지난주 종가보다 81.36포인트(0.78%) 오른 10,544.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계속됐지만 투신권의 매물 공세에 빛이 바랬다.
투신권은 이틀 연속 3천억원대 순매물을 쏟아냈다.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4천142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3천89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60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세를 보였다.건설업(0.81%),철강.금속(0.64%) 등이 올랐고 특히 신규 은행 재정 건전성(바젤3) 최종안 합의에 힘입어 은행(2.26%),금융업(0.7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의약품(-1.17%),전기.전자(-1.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POSCO(1.36%),현대차(1.29%) 등이 올랐고 LG화학(-1.72%),기아차(-1.43%) 등이 내렸다.
LG는 전날 계열사인 LG CNS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거래일만에 반락해 3.53%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35%) 떨어진 481.79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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