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불붙은 ‘비빔면 삼국지’… 새 상품·새 얼굴 승부

벌써 불붙은 ‘비빔면 삼국지’… 새 상품·새 얼굴 승부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3-14 01:23
수정 2023-03-1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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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업계 ‘마케팅 전쟁’ 돌입

팔도, 저칼로리 등 5~6가지 출시
배홍동, 생면 가까운 식감 쫄쫄면
진비빔면은 먹방 가수 화사 발탁

추위가 채 가시기 전부터 라면업계가 ‘비빔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여름 별미로 취급되던 비빔면이 봄부터 가을까지 소비자 입맛을 돋우는 스테디셀러가 되면서 업계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 농심, 오뚜기 등은 이달부터 새로운 비빔면 광고 캠페인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5월쯤은 돼야 비빔면 광고를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1년 내내 비빔면 판매가 이뤄지면서 홍보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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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비빔면 광고 모델인 배우 이준호. 팔도는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팔도 비빔면 광고 모델인 배우 이준호. 팔도는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팔도 비빔면’은 배우 이준호와 2년 연속으로, 농심 ‘배홍동’은 방송인 유재석과 3년 내리 손을 잡는 등 광고 모델 면면도 화려하다. 배홍동 출시 이후 3위로 밀려난 오뚜기 ‘진비빔면’은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끈 가수 화사를 새 얼굴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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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홍동 홍보에 나선 방송인 유재석. 농심은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농심 배홍동 홍보에 나선 방송인 유재석. 농심은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업계가 공격적인 비빔면 마케팅에 나선 것은 성장성이 높은 비빔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6년 9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1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이어 농심 배홍동이 19%, 오뚜기 진비빔면이 11%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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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비빔면의 새 얼굴인 가수 화사. 오뚜기는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오뚜기 진비빔면의 새 얼굴인 가수 화사. 오뚜기는 이달 모델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성수기 비빔면 전쟁에 나섰다.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팔도는 이달 초 칼로리를 6분의1로 줄인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내놓는 등 비빔면 관련 제품군을 대여섯 가지로 늘렸다. 농심 배홍동은 칼로리를 낮추고 생면과 가까운 식감을 내는 건면을 사용한 신제품 ‘배홍동 쫄쫄면’을 선보였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지난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리고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해 소스맛을 강화했다.

2023-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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