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60% “올해 서울 집값 작년보다 오른다..집값 안정은 2년 뒤”

부동산 전문가 60% “올해 서울 집값 작년보다 오른다..집값 안정은 2년 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4-19 15:41
수정 2022-04-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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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집값은 60.0%가 하락 예상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가장 시급”
전문가 93%는 문 정부 주택정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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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올해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인 주택 공시가격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1주택자 세금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올해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인 주택 공시가격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1주택자 세금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부동산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서울 집값이 지난해보다 오르고 집값 안정은 2년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서울 집값은 평균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부동산학회와 공동으로 학회 소속 부동산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주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1.8%는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34.6%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거란 관측이 우세했다. 60.0%의 전문가들은 하락을, 32.7%는 상승을 예상했다. 올해 비수도권 집값 하락률은 평균 2.1%로 예측됐다.
지난 5년간 주택정책 평가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 5년간 주택정책 평가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부동산 전문가 58.2%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는 시기를 2년 이후로 보고 있다. 차기 정부가 주택 가격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주택 정책으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25.7%)가 첫손에 꼽혔다. 공공주택 확대(20.8%),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20.8%), 주택 보유세 인하(10.9%)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가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려면 규제 완화, 공급 물량 확대, 주택 관련 세제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92.8%)은 지난 5년간 정부가 주도한 주택 정책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74.5%로 가장 많았고 “잘했다”는 의견은 3.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가장 미흡했던 주택 정책으로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3법(24.2%)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21.1%),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18.9%) 등이 뒤이어 꼽혔다.
서울 주택가격 전망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 주택가격 전망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49.1%)이 ‘시장을 반영하지 못한 주택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투기(5.5%)보다 시장과 괴리된 정책과 저금리 및 풍부한 유동자금(29.1%), 주거 선호지역 공급 부족(14.5%) 등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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