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고부가 제품·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 잰걸음

신동빈, 고부가 제품·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 잰걸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5-16 21:00
수정 2021-05-1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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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 ‘알미늄’ 공장 잇따라 찾아
ESG 신사업 발굴·성장동력 확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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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한충희 롯데알미늄 소재사업본부장, 신 회장, 손병삼 롯데알미늄 연구부문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한충희 롯데알미늄 소재사업본부장, 신 회장, 손병삼 롯데알미늄 연구부문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학 계열사 현장을 잇달아 찾아 고부가 제품·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스페셜티(고부가 제품),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인천남동공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 소재)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을 마치고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의약 코팅이나 대체육 첨가제 등에 쓰이는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유도체는 매출 신장률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달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그린소재’로도 불리는 이 분야는 기술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셀룰로스유도체 생산 설비 점검 후 그린 소재 개발 방향 등을 놓고 현장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이어 경기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찾았다. 안산 1공장은 지난해 9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의 증설 작업을 마친 곳이다. 양극박(알미늄박)은 전기차 배터리용 2차전지의 필수소재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에 관해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올해 적극적인 투자나 여러 기업과의 협업 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헝가리에서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5-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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