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맨, 인수위 없이 속전속결 조직개편
CEO 경쟁했던 박윤영 기업부문 사장에협업 체계 구축… 기업 간 거래 강화 포석
9→7개 부문 통합… 임원 12% 대폭 축소
회장 권한 줄이고 준법경영委도 상설화
![구현모 KT 사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7/SSI_20200117015938_O2.jpg)
![구현모 KT 사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7/SSI_20200117015938.jpg)
구현모 KT 사장
![박윤영 사장 기업사업부문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615_O2.jpg)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사장 기업사업부문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615.jpg)
박윤영 사장
기업사업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KT는 ‘투톱 협업체계’를 통해 비투비(기업 간 거래)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전에 비해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KT는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의료, 농업, 스마트시티, 물류 등의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가량 빠르다고 알려진 28기가헤르츠(GHz) 5G 주파수가 올해부터 깔리기 시작하면 비투비 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에 사장 직급에게 기업부문을 맡도록 함으로써 비투비 관련 사업의 의사결정이 재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회장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됐던 체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부문 사장에게 어느 정도 자율성을 주면서 협업체계를 이룬 것이다. CEO 선임 과정서 경쟁했던 박 사장을 중용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있었던 조직 내 긴장감과 생채기를 보듬는 효과도 있다.
![신현옥 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641_O2.jpg)
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 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641.jpg)
신현옥 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
![이철규 부사장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710_O2.jpg)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
![이철규 부사장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1/16/SSI_20200116165710.jpg)
이철규 부사장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
비상설로 운영되던 KT 내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회’도 상설화된다. 이를 이끌어 갈 수장인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할 예정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과 황창규 현 회장이 모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던 것에 부담을 느꼈던 KT가 준법경영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구 사장도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가 됐다.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가량 낮아졌다. 임원 5명 중 1명꼴인 22.5%가 50세 이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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