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탈세 등 법 위반 정황 포착 가능성”
OK금융그룹 CI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8일 전날 오전 서울 중구 OK금융그룹 본사에 직원 수십명을 보내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세무조사는 그룹 계열사를 겨냥한 비정기 특별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그룹 계열사의 탈세나 자금 유용 혐의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고 관련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지만, 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기습적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는 통상 15일 전 대상 기업에 사전 통지를 한 뒤 진행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법 위반 정황이 의심될 때 마치 검찰이 압수수색하듯 예고 없이 직원을 파견해 신속하게 조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계 아프로파이낸셜 위주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OK홀딩스나 OK저축은행이 포함되는 건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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