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발 재건축 호재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개포주공아파트의 경우 재정비안 통과 직후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 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추격 매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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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0.07%), 강동구(-0.06%) 등이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 자치구는 대부분 보합세였다. 송파지역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대형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1000여만원 내렸다.
강동지역 역시 천호동 성원상떼빌,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의 중대형이 거래부진으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고덕시영 사업시행인가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신도시 역시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 취득세 감면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 분당이 0.03% 하락했고, 일산·평촌·산본, 중동 등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또 전세시장은 수요 감소로 서울과 신도시(0.02%)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반면 수도권(0.08%)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방학철 학군수요의 이동이 마무리된 강동(-0.15%), 강남(-0.10%), 서초(-0.05%), 양천(-0.03%), 송파(-0.01%) 등에서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거나 업무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도봉, 성북, 동작, 관악 등의 지역은 0.1% 내외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신혼부부가 몰린 광명(0.17%), 하남(0.16%), 의왕(0.16%), 고양(0.14%), 구리(0.13%), 수원(0.10%) 등 지역은 여전히 강세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4-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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