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납득할 수 없다” 철회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KTX천안아산역세권인 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아산시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아산시는 LH가 아산신도시 2단계 지역내 탕정개발사업 2차지구 개발사업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면적은 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지구 1천764만2천㎡ 가운데 70.7%인 1천247만3천㎡이다.
이번 축소대상에서 제외돼 예정대로 시행되는 곳은 2단계 1차지구(517만㎡)로,보상이 끝난 천안 불당동 일대 232만2천㎡에 대한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하고 배방읍 일대인 284만8천㎡는 이달 말부터 토지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8년 이후 12년 동안이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오며 개발을 기다려 온 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지역 일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1천200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받은 뒤 막대한 이자부담에 시달려 왔다.
아산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12년 동안이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 놓고 이제 와 개발을 백지화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아산신도시 조성 축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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