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품권 소비 특수 틈새공략”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대목’인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업계가 일제히 후속 마케팅에 돌입했다. 3월은 신학기, 취업, 결혼, 이사 등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는 점을 노려 연휴 직후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22일까지 인기 모델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뚜지 에디션 소파 특집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강남점에서는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기획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모피 등 의류를 판매한다. 온라인 신세계몰도 19일부터 21일까지 ‘2018 쓱의 한수’ 행사를 열고 최대 22%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백화점 쿠폰 3종 등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1일까지 휠라,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의류 브랜드가 참여하는 ‘뉴 스타트 스쿨룩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아동, 스포츠 등의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는 신학기 쇼핑 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제공한다. 본점에서는 21일까지 사회 초년생을 위한 ‘남성 봄 정장 제안전’도 열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일까지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열고 템퍼, 다우닝 등 17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약 10~3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달 18일까지 ‘갤러리아 웨딩페어’를 열고, 행사 기간 동안 갤러리아 웨딩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처 숙박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직후에는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나 상품권을 소비하려는 고객, 또는 명절 준비로 고생한 가족에게 선물을 주려는 고객들이 늘어나 ‘황금 쇼핑’ 기간으로 불린다”면서 “이 대목을 잘 잡아야 3월 특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2-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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