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생산차질액 2조 203억

현대차 올 생산차질액 2조 203억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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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등으로 역대 최대 “줄어든 생산량 해외서 만회”

현대자동차는 올해 노조의 파업과 주말 특근·잔업 거부로 발생한 생산 차질액이 2조 20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모두 세 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지난 24일 주말에는 특근을 중단, 하루 동안 7104대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다. 세 차례의 부분파업과 잔업·주말 특근 거부로 차량 1만 5625대를 생산하지 못해 3203억원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했다.

노조는 상반기에 주간 연속 2교대제로 46년 만에 근무 형태를 바꾼 뒤 주말 특근 형태와 임금안을 놓고 노사 협상을 벌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모두 12주 동안 특근을 거부했다. 27일 노사 본교섭이 예정돼 있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가 큰 탓에 노조 파업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줄어든 국내 생산 물량을 해외에서 만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월 국내 생산량은 108만 27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준 반면 중국과 브라질, 미국 등 해외 생산 비중은 6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8-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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