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는 로봇으로 대중화 성큼
KT, 캠핑장 배송 로봇 서비스SKT는 커피·순찰 로봇 등 진행
LG전자,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
단가 낮춘 ‘브레인리스 로봇’도
이상호(왼쪽) KT AI 로봇사업단장과 최종석(가운데) 캠핑톡 대표, 김정환 캠핑아웃도어 대표가 서울 북한산캠핑장에서 KT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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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달 22일부터 테스트 중인 인공지능 순찰 로봇이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를 순찰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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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통신사들이 로봇 대중화에 앞다퉈 뛰어든 것은 로봇이 무선 네트워크를 필수로 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로봇 대중화를 위해선 제품 단가가 낮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이 필요하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네이버 신사옥인 경기 성남시 ‘1784’에서 볼 수 있다. 100여대의 브레인리스 로봇이 건물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택배와 커피를 배달한다. 모든 로봇은 건물 내에 구축된 초고속 5G 특화망으로 클라우드상의 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인 ‘ARC’에 연결돼 있다. 네이버 측은 구체적인 로봇 가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관계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들어 있지 않아 부품 중 외부 커버의 가격이 가장 비쌀 정도”라고 말했다.
다양한 로봇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선 LG전자는 지난해 말 경북 구미에 있는 ‘LG퓨처파크’(LG Future Park)에 로봇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 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방역용 UV-C봇, 자율주행 기반 차세대 물류 로봇 캐리봇을 출시해 로봇 라인업을 5종으로 강화했다.
2023-03-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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