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승건, 금감원 ‘봐주기 논란’에..“당국 결정 잘 따르는 게 우리 역할”

토스 이승건, 금감원 ‘봐주기 논란’에..“당국 결정 잘 따르는 게 우리 역할”

최재성 기자
최재성 기자
입력 2025-02-26 14:11
수정 2025-0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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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10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토스 제공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10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토스 제공


이승건 토스 대표가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의 ‘봐주기 제재’ 의혹에 대해 “피감기관으로서 감독당국의 결정에 잘 따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의 토스 봐주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감독당국이 제재 등을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입장이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토스는 지난 2022년 3월 전자영수증 거래 정보 2928만건을 고객 동의 없이 카드거래 내역과 결합해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금감원 검사국은 이 대표 등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이 대표의 징계 수위는 이보다 두 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로 감경됐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함께 과징금 53억 7400만원과 과태료 2억 80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를 피한 이 대표가 연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일각에선 업계에서 금감원이 토스의 업계 영향력,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당시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토스는 저희가 과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어느 분들은 너무 과하다고 하고 어느 분들은 봐주기 한다고 해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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