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도공 사장, 출입기자단 간담회
통행료 8년동안 동결…도공 부채 커져
“경제 활성화되면 내년쯤 가시화 예상”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5/SSC_20230525153448_O2.jpg)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5/SSC_20230525153448.jpg)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취임하자마자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며 내년쯤 가시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된 뒤 8년 넘게 묶여있다. 통행료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인상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그 사이 도로공사의 금융 부채는 35조 8000억원까지 늘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은 도로공사 내부에서 결정하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설 연휴 사흘째인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요금소에 설 명절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5/SSC_20230525153503_O2.jpg)
![설 연휴 사흘째인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요금소에 설 명절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5/SSC_20230525153503.jpg)
설 연휴 사흘째인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요금소에 설 명절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또 ‘공익서비스 비용(PSO)’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기업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 국가로부터 PSO를 보전받을 수 있지만, 도로공사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함 사장은 “도로공사에 대한 PSO 법 규정은 임의 규정으로 돼 있다. 1년에 3500억원 정도 된다”면서 “기재부와 국토부 협의를 통해 PSO는 보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영종·인천대교에 대한 ‘공공기관 선투자 방식’으로 인한 재정 부담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민간사업자 손실을 보전하고, 민자도로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도로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김장환 도로공사 본부장은 “투자비 2조원이 드는데 양 공사가 50대 50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면서 “연간 1000억원 이내에서 투자가 될 것이어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게소 음식값은 인하보다는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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